교사의 장애 이해도 높이기

교사의 장애 이해도 높이기

현대 산업화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인 것은 아직도 상품이론에 비추어 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노동력, 지식 등을 상품화함으로써 부와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견해와 장애인들의 능력이나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은 곧 교육 현장에서도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의 올바른 장애인관 정립과 인식은 통합교육의 기저라고 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장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 단위에서 맞춤형 특수교육 관련 연수받기이다. 인간의 태도는 본질적으로 어떤 정보에 의해서 형성되거나 영향을 받게 된다. 잘못된 정보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인간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정확한 정보는 잘못된 개념과 이해를 수정해 주고 편견을 없애 주는 역할을 한다. 장애학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한 방법은 교사들에게 특수교육 및 장애학생에 대한 연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사 연수는 교사의 수행 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특수교육 전문성 신장과 장애 이해를 고취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그들에게 특수교육 관련 연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시도교육청별 혹은 학교 단위 별로 다양한 특수교육 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도 교육청별 특수교육 연수는 대의적인 측면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때 연수 내용으로는 특수교육의 전반적인 내용, 즉 특수교육 관련 법규, 특수교육 대상자의 유형 및 특성 그리고 교수 방법,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등 장애학생의 특수교육 지원 전반에 걸친 내용을 선정 조직할 수 있다. 반면에 학교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교내 연수는 장애학생들의 효율적인 통합교육과 교육 효과성 제고를 위한 직접적인 연수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현재 통합하고 있는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통합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맞춤형 연수가 이루어져야 하며, 일회적으로 실시하는 형식적인 연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태도 변화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장애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체계적인 연수 계획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연수 계획을 세울 때 몇 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교사들이 특수교육 혹은 장애학생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학교의 사회심리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여 설문지를 작성한다. 설문 내용에는 장애학생들 지원에 필요한 물리적 환경, 교육과정,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장애학생 이해도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다. 둘째, 교사들이 연수를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교사 개개인의 궁금한 사항이 모두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교사들의 요구를 파악하여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결과에 따라 연수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현재 재학하고 있는 장애학생의 유형, 특성 등을 파악한다. 넷째,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내용부터 연수 계획을 수립하여 연수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연수 후에는 연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즉, 연수 후 교사들이 새롭게 알게 된 것, 아직도 궁금한 것, 좀 더 알고 싶은 것 등의 내용을 파악하여 다음 연수 계획을 세우거나 그에 관한 정보들을 유인물, 학교 홈페이지, 카페 등을 통해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소집단의 콜로키엄을 할 수 있다.